그룹명/창작시

세탁소

이승애 2015. 5. 22. 16:20

세탁소

 

 

삶에 부대끼고 들볶이고

시달린 옷가지들이

과거를 벗겨내고 있다

 

어제는 잊어버려라

이제 곧 빳빳하게 다려진

내일이 입혀지리라

 

지금 세탁소 주인은 퍼덕이며

내일을 깁고 있다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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